시군구투어/강원

[평창] 상원사, 세조와 문수동자와의 인연

시군구투어 2025. 6. 2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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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사 가는 길

월정사를 나와 상원사로 향하는 길.

 

자동차로 한참을 달리다 보니 포장된 도로가 끝나고 비포장 도로가 시작되는데, 빽빽하게 심어진 나무들의 울창한 숲길이 무더위를 날려주며 신선한 공기를 선사하고 있다.

 

 

상원사 가는 길 오른쪽으로 월정사를 빛낸 여러 스님들의 사리와 유골을 보관하는 다양한 형태의 사리탑이 모여 있는 부도군이 자리하고 있다.


김홍도의 금강사군첩 월정사 그림에도 부도가 그려져 있는 것으로 보아 1788년 이전부터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상원사 입구에 도착하니 주차장이 넓어 주차하는 데는 크게 무리가 없으며, 오대산 상원사를 안내하는 표지석이 크게 자리하고 있다.

 

 

표지석을 지나면 왼쪽으로 세조가 상원사 방문 때 계곡에서 목욕을 하기 위하여 의관을 걸어둔 곳을 기념하기 위해 후대에 만든 관대걸이 표지석이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설이 있다.

 

세조가 계곡에서 목욕을 하고 있을 때 동자승을 만나 등을 밀게 하고는 어디 가서 임금의 등을 밀었다는 말을 하지 말라고 하니 동자승이 말하기를 임금께서는 문수보살이 등을 밀어주었다는 말을 하지 말라고 하고 사라지니 그 후 세조의 피부병이 완치되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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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가 가파른 계단을 오르니 상원사로 들어가는 건물이 보이고 금박의 상원사 현판이 매우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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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사

상원사는 조선의 7대 왕인 세조와 관련된 여러 가지 설이 전해지고 있는 유서 깊은 사찰로 많은 국보와 보물을 간직하고 있으며, 지금의 사찰은 1946년 화재로 소실된 것을 새로 지은 것이다.

 

숭유억불 정책을 펼치고 있는 조선시대에 세조는 불교에 많은 공을 들인 왕으로, 상원사 중창 때 많은 물품과 토지 등을 하사하여 지금의 상원사를 있게 하였다.

 

상원사는 신라 성덕왕 때 처음 세워졌으며 조선 세조 때 중창( 1466년 )되었고 월정사의 말사로 국내 유일의 문수보살상을 모시고 있는 사찰이다.

 

세월이 흘러 1984년 목조문수보살상을 새롭게 도금하는 과정에서 세조의 피 묻은 속적삼을 비롯하여 수많은 복장유물이 발견되었고 그 유물들은 평창 성보박물관에서 보관 전시하고 있다.

 

 

법당 앞에 자리하고 있는 고양이 석상에도 세조와 관련된 설이 있다.

 

세조가 상원사를 방문하여 법당에 들어가려 하니 고양이가 나타나 세조의 옷자락을 물어 들어가지 못하게 하기를 세 번이나 반복하니 세조는 법당을 조사하라고 지시하는데 그곳에는 자객이 숨어 세조를 노리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국보 상원사 동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종으로, 높이 167cm, 입지름 91cm의 크기로 신라 성덕왕 24년(725년) 3월 8일에 완성되었다는 기록이 있어 경주 성덕대왕 신종(771년) 보다 46년 앞서 제작되었다.

 

이 종은 원래 경북 안동에 있던 것을 예종 원년(1469년)에 이곳 상원사로 옮겨 왔다고 한다.

 

지금은 보존을 위하여 유리벽 안에 종을 두었으며, 바로 옆에 동종을 본떠 만든 종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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